[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주식시장에서 전기차 충전기 관련주를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가 의견이 나왔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실은 26일 하나구루아이 보고서에서 “현대차 전기차 소유주도 북미충전표준(NACS) 어댑터를 통해 테슬라의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 슈퍼차저 2만 곳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며 오늘의 테마로 ‘전기차 충전기’를 꼽았다.
관련 종목으로는 휴맥스홀딩스와 휴맥스, SK네트웍스, 에스트래픽, 그리드위즈, 보성파워텍, 현대차 등을 제시했다.
23일(현지시각) 현대차 미국법인은 2025년 초부터 테슬라 슈퍼차저에서 사용할 수 있는 북미충전표준 어댑터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현대차 전기차 소유주들은 2025년 1분기부터 어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어댑터를 신청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관련주도 투자자 관심을 받았다. 미국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24일(현지시각) 7.36% 상승했는데 현대차의 어댑터 무료제공 소식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 전기차 충전기 관련주도 힘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하나증권은 “테슬라 슈퍼차저는 미국 내 전체 급속 충전기의 60%를 차지한다”며 “리비안과 GM, 포드, 현대차, 기아 등 글로벌 전기차 브랜드의 테슬라 슈퍼차저 사용 증가에 생태계도 확장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전기차 충전기시장의 전망도 밝은 것으로 평가됐다.
하나증권은 “2024년 글로벌 전기차 충전 인프라시장은 전년 대비 32% 성장할 것"이라며 "2030년에는 4182억 달러(약 610조2374억 원) 규모로 커질 것이다"고 내다봤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