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원/달러 환율이 4거래일 연속 오르면서 1460원 선을 눈앞에 두고 있다.
2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오후 3시30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4원 오른 1456.4원에 거래됐다.
▲ 원/달러 환율이 24일 오후 3시30분 서울외환시장에서 전날보다 4.4원 오른 1456.4원을 보이고 있다. 사진은 이날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 <연합뉴스>
종가 기준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3월13일(1483.5원) 뒤 15년 만에 최고치 수준이다.
원/달러 환율은 앞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금리인하 속도 조절을 시사한 19일 1450원을 넘어선 뒤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미국이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태도를 보이면 금리인하를 단행하는 다른 국가와 금리차이가 커지면서 달러 가치를 높이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이민혁 KB국민은행 연구원은 이날 환율전망 보고서에서 “미국의 소비심리 부진에도 불구하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여파가 지속되면서 달러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한국 비상계엄 영향으로 국내 소비심리가 악화된 점도 원화 약세의 한 요인”이라고 바라봤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