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가며 저점을 확인하는 구간에 접어든 만큼 시세 조정폭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금리정책 전망 등을 고려하면 시세가 8만 달러 중반대로 하락한 뒤에야 반등할 동력을 찾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시됐다.
▲ 비트코인 시세가 저점을 확인하는 구간에 접어들며 8만 달러 중반대까지 조정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
가상화폐 전문지 코인텔레그래프는 24일 “비트코인 시세 조정구간이 깊어지며 투자자들은 9만 달러대 밑으로 떨어질 가능성을 예측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비트코인 시세는 한때 10만8천 달러대로 상승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꾸준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데이터21 분석을 인용해 “비트코인 가격은 지지선을 시험하는 구간에 진입했다”며 “이는 강세장을 예고하는 신호와 거리가 멀다”고 번했다.
비트코인데이터21은 비트코인 가격 9만2천 달러 안팎에서 지지선 구축 여부가 판가름날 것이라며 8만5천~8만6천 달러 안팎으로 하락해야 반등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 시세가 이번 주 안에 9만 달러 이하로 떨어진 뒤 내년이 되어서야 상승 기회가 되돌아올 수 있다는 전문가 분석도 전했다.
미국 연준이 내년 기준금리 정책을 두고 매파적(금리 인상 같은 통화긴축 선호) 태도를 보이며 비트코인 가격 약세를 주도했다는 관측이 이어졌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조사기관 CME그룹 자료를 인용해 연준이 다음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8.6%에 그치고 있다는 조사 결과도 전했다.
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9만4028달러 안팎에 오르내리고 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