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시 재개발사업장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용산구 한남3구역 재개발사업의 계획 변경안이 통과됐다.
서울시는 23일 열린 제9차 도시재정비위원회에서 ‘한남3재정비촉진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4일 밝혔다.
▲ 서울 용산구 한남3재정비촉진구역(한남3구역) 위치도. <서울시> |
이번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으로 한남3구역은 지하 7층~지상 22층, 127개 동, 5988세대 및 판매시설 도입을 통해 미니신도시급 단지로 탈바꿈한다.
이번 변경안에서는 높이기준과 건축물 주동 배치계획을 고려해 용도지역이 제1종·제2종 일반주거에서 제2종·제3종 일반주거 및 준주거로 상향됐다.
도로 등 기반시설 재배치를 통해 공동주택용지도 28만7096㎡에서 29만3577㎡로 확대됐고 준주거지역 주거비율도 77%에서 90%로 완화됐다.
또 기존세입자 가운데 공공주택 입주자격을 갖춘 세입자 세대를 고려해 공공주택 1100세대를 확보됐다. 축구장 2.5배 규모의 공원녹지의 분산배치, 이태원 상가 밀집지역 주차난 해소를 위한 대규모 입체 주차장 2개소 도입 등의 내용도 변경안에 담겼다.
용산구 한남동 686번지 일대 한남3구역 재개발은 2009년 10월 촉진구역이 지정된 뒤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시공사는 현대건설로 2026년 착공이 목표이며 현재 이주율은 96%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한남동 노후 주택지역이 남산과 한강이 어우러진 서울의 대표 고품격 주거지역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최대개발 규모의 한남3구역 재개발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공공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