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크래프톤이 대표 지식재산권(IP)인 '펍지 배틀그라운드'의 강력한 브랜드 파워, 신작 게임의 높은 흥행 가능성 등에 힘입어 중장기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24일 "크래프톤은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펍지 배틀그라운드 IP에 기대감 높은 신작들이 더해지는 시기에 접어들었다"며 "대형 게임 개발사 가운데 가장 높은 투자 매력도를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 크래프톤이 대표 지식재산권(IP)인 '펍지 배틀그라운드', 2025년 신작들의 높은 흥행 기대감, 인도 시장의 성장성에 힘입어 중장기적으로 더욱 성장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시됐다. <크래프톤> |
펍지 배틀그라운드는 PC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에서 일일동시접속자 수 70만 명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올해 초보다 약 20만 명 증가한 수치다.
크래프톤은 2023년 초부터 안티치트(핵 등 게임 내 부정행위 모니터링) 강화, 맵 추가, 대형 IP와 협업 등 업데이트를 통해 이용자 지표를 계속해서 끌어올렸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도 비슷한 시기부터 선진국뿐만 아니라 터키, 사우디아라비아 등 여러 국가에서 높은 이용자 수를 기록하며 배틀그라운드 IP의 입지를 더욱 견고히 하고 있다.
이에 더해 회사는 세컨드 파티 퍼블리싱과 소수 지분 투자 등을 꾸준히 진행한 결과, 2025년에는 6개의 신작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크래프톤이 2022년 12월2일 출시한 액션 어드벤처 게임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흥행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200만 장 이상 팔린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이용자들의 기대감이 더 큰 신작들의 판매 성과는 이보다 더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IP만으로 올해 1조 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출시되는 신작 게임은 회사 실적을 더욱 확실히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크래프톤은 2023년 5월부터 인도 배틀그라운드인 'BGMI'의 서비스가 재개된 이후부터 적극적인 배급(퍼블리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슈팅 게임 '불렛에코'와 러닝 액션 게임 '쿠키런'을 출시했으며, 특히 쿠키런은 인도 구글 플레이스토어 기준 인기 순위 5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그는 "인도 게임 시장은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는 만큼, 많은 글로벌 게임 개발사들이 진출할 수 밖에 없는 곳"이라며 "크래프톤은 퍼블리싱 성공 경험을 계속해서 쌓으며 인도 시장의 주요 플레이어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동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