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SK스페셜티 지분 매각으로 2조 원 이상의 순부채가 감소하고 주주환원을 위한 재원을 확보한 것으로 분석됐다.
▲ SK가 자회사 SK스페셜티 지분 매각으로 순부채 감소 가능성이 확인된 것으로 분석됐다. 사진은 SK 서린빌딩. < SK > |
김한이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4일 SK 목표주가를 22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23일 SK 주가는 13만9800원에 장을 마쳤다.
김 연구원은 “SK 주가가 2년 이상 부진했던 원인은 순부채 증가와 이에 따른 그룹 유동성 우려 때문이었다”며 “대규모 현급 유입이 예정됨에 따라 순부채 감소 가능성이 확인된 만큼 주가는 재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SK는 23일 100% 자회사 SK스페셜티의 지분 85%를 국내 사모펀드(PEF) 한앤컴퍼니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지분 가치는 2조7천억 원 규모다.
SK는 SK스페셜티 매각 대금을 순부채 상환, 차기연도 주주환원 등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세금과 부대비용을 감안해도 SK는 2조 원 이상의 현금을 쥘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순차입금 2조 원을 상환한다고 가정하면, SK의 이자비용은 연 3800억 원에서 3100억 원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SKE&S가 소멸해 SK의 배당수익이 올해 8200억 원에서 내년 5200억 원 수준으로 감소해도, 시가총액 1% 수준의 추가 배당이 가능할 것”이라며 “현금흐름 부담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