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일본 혼다와 닛산이 합병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내년 최종 계약을 체결하고 2026년 통합 지주사를 신설하는 방식이다.
혼다와 닛산은 23일 일본 도쿄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경영통합 추진 계획을 공개했다. 미베 도시히로 혼다 사장과 우치다 마코토 닛산 사장, 가토 다카오 미쓰비시자동차 사장 등이 참석했다.
▲ 우치다 마코토 닛산 사장(왼쪽)과 미베 도시히로 혼다 사장이 8월1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번에 공개한 계획에 따르면 두 회사는 2025년 6월 최종 합병 계약을 체결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이후 2026년 8월 새로 설립되는 지주회사 산하에 각각 들어가는 방식으로 통합을 추진한다.
지주회사는 상장회사로 설립되며 혼다와 닛산은 지주회사 산하로 들어가는 과정에서 상장폐지된다.
2023년 혼다와 닛산은 글로벌 시장에서 각각 완성차 398만 대(7위), 337만 대(8위)를 팔았다. 통합이 완료되면 두 회사는 지난해 출하량 기준으로 현대자동차그룹을 제치고 세계 3위의 자동차 회사가 된다.
두 회사는 합병 협상에 미쓰비시자동차가 합류할 가능성도 열어뒀다. 닛산은 미쓰비시자동차의 최대주주다.
혼다와 닛산은 합병을 통해 연구개발 기능 통합, 생산거점 합리화, 비용 효율화를 추진하며 하이브리드 자동차와 전기차 등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