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탄소중립 그랜드 얼라이언스 선언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산업계와 금융계가 손을 잡고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는 23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탄소중립 그랜드 얼라이언스 선언식 및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산업계와 금융계가 손을 맞잡고 협력해 대연합을 통한 탄소중립 녹색강국을 실현하기 위한 의지를 표명하고자 마련됐다.
산업계에서는 대한상공회의소, 철강협회, 화학산업협회, 석유협회 등이 참여했고 금융계에서는 전국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생명보험협회 등이 자리했다.
산업계는 중장기 탄소배출 감축목표를 설정하고 관리하는 동시에 매년 탄소 배출량을 측정하고 공개하는 한편 에너지 효율 개선, 무탄소 에너지 사용 및 친환경 기술 도입 등을 적극적으로 확대하는 역할을 맡는다.
금융계는 감축목표 설정과 이행, 금융배출량 측정 및 공개, 타당성 있는 전환계획에 기반한 탄소저감사업 및 무탄소에너지 관련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양측은 공동선언문을 통해 탄소중립 이행과정에서 발생하는 애로사항을 적극 공유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협의체 운영과 정보교류 등에 동참해 국가 경제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이바지할 것을 약속했다.
정부도 탄소중립 녹색강국 실현의 관건이 산업과 금융 양대 축의 긴밀한 소통과 한정된 자원의 효율적 활용에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기획재정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환경부, 중소기업벤처부, 금융위원회 등 6개 기관이 이번 행사에 참여했다.
현장에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한화진 탄녹위 공동위원장 등도 참석했다.
한 총리는 개회사에서 ”자본투자의 중심에 기후와 환경의 변화를 놓고 고려하는 것이야말로 기업의 미래가치를 더욱 드높이고 탄소중립을 닾당기는 지름길“이라며 ”정부도 가용 한 정책수단을 총동원해 힘껏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공동위원장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서는 산업과 금융의 긴밀한 협력과 구체적 실행방안이 중요하며 이는 지속가능한 녹색성장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