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시장과머니  해외증시

미국 원자력 에너지 관련주 '과열' 주의보, "기술 제약과 공급망 리스크 고려"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4-12-23 10:41:2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미국 원자력 에너지 관련주 '과열' 주의보, "기술 제약과 공급망 리스크 고려"
▲ 미국 증시에 상장된 원자력 에너지 관련주 상승세가 다소 과열된 것으로 파악되는 만큼 투자자들이 리스크를 고려해야 한다는 전문가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콘스텔레이션에너지가 지분을 보유한 텍사스 남부 원자력 발전소.
[비즈니스포스트] 올해 미국 증시에서 원자력 에너지 관련주가 큰 폭으로 상승한 만큼 투자자들이 비중을 축소하고 리스크 대응에 나설 때라는 헤지펀드 분석이 나왔다.

소형원전을 비롯한 신기술 상용화 시기와 핵심 연료인 우라늄 공급망 불안 등 여러 상황을 고려한다면 현재 주가는 고평가된 수준으로 파악되기 때문이다.

블룸버그는 23일 “헤지펀드 매니저들이 고평가된 원자력 에너지 관련주에 경고 신호를 보냈다”며 “올해 주가가 가파르게 오르며 리스크도 그만큼 커졌다”고 보도했다.

트리베카인베스트먼트 및 세그라캐피털매니지먼트 등 헤지펀드 매니저들은 블룸버그에 “주가 급등에 따른 우려가 높아져 위험성을 고려해야 할 시점”이라고 전했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주요 원자력 에너지 관련주는 올해 빅테크 기업들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원자력 에너지 수요가 늘어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 왔다.

원자력 발전이 재생에너지를 보완할 저탄소 전력원으로 부각되며 주목을 받았기 때문이다.

원전업체 콘스텔레이션에너지 주가는 올해 들어 2배 가깝게 뛰었고 소형모듈 원자로(SMR) 전문기업 뉴스케일파워 주가는 연초 대비 530%에 이르는 상승폭을 나타냈다.

블룸버그는 JP모간 보고서를 인용해 이러한 원자력 관련주의 주가 상승이 투자자들의 과장된 기대감에서 비롯되었다는 의견을 전했다.

원자력 에너지 특성상 발전 용량을 늘리는 데 오랜 시간이 필요하고 우라늄 공급망 차질 가능성 등 문제도 고려하면 단기간에 큰 폭의 성장은 쉽지 않다는 것이다.

특히 뉴스케일파워와 오클로 등 소형모듈원전 관련 기업의 주가 상승에는 더 주의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톨트리스캐피털매니지먼트 매니저는 블룸버그에 “소형모듈원전은 2030년 이전까지 큰 의미가 없는 기술이 될 수 있다”며 “기술이 여전히 개발 단계에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세그라캐피털은 원자력 에너지 관련 기업들이 현재 기업가치를 뒷받침하려면 내년에 수많은 호재가 나타나야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헤지펀드 매니저들은 원자력 에너지 전문업체의 중장기 성장성에는 대체로 긍정적 시각을 보였다.

큰 폭의 주가 상승으로 단기 변동성은 커질 수 있지만 미국 트럼프 정부 출범 등 긍정적 계기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트라이베카인베스트먼트 매니저는 “트럼프 정부는 원자력 에너지 분야에 유리한 정책을 펼칠 것으로 예상한다”며 “빅테크 기업들의 관련 분야 투자도 앞으로 더 활발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용원 기자

최신기사

브로드컴 '제2의 엔비디아' 잠재력에 증권가 의견 엇갈려, 빅테크 수주가 관건
헌법재판관 후보 마은혁 "헌재 '대통령 통치행위 사법심사 가능' 생각 확고"
헌법재판소 윤석열 탄핵심판 서류 '송달 간주', 1차 변론기일 27일 진행
오리온 후계자 경영수업 속도, 오너 3세 담서원 연매출 '3조 시대' 역할 주목
이통3사 정치권 '중소 알뜰폰 살리기' 본격화에 촉각, 매출 둔화 가능성 부담
구글 'AI 명예회복 성공' 평가, 인공지능 신모델과 양자 반도체로 잠재력 증명
기후변화로 물 부족해 수력발전 위축, 화석연료 사용 늘어나는 '악순환' 지속
탄핵정국 속 빛난 우원식, 민생 행보 이어 쌍특검 난제 풀어 존재감 커질까
비트코인 시세 하락은 '재도약 기회' 분석 나와, 대형 투자자 저가매수 활발
한덕수 '윤석열 지키기' 태도에 야당 탄핵카드 만지작, 정족수 논란도 커질 듯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