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국회 가결 뒤 첫 주말에 전국 곳곳에서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22일 경찰 비공식 집계를 보면 전날 서울 경복궁 앞에서 열린 ‘윤석열 즉각 퇴진 사회 대개혁 비상행동’ 집회에는 2만5천 명 안팎이 참석했다. 주최측 추산으로는 30만 명에 이른다.
▲ 12월21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 동십자각 인근에서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 주최로 범시민 대행진 집회가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
촛불행동이 안국역에서 별도로 개최한 집회에도 경찰 추산 3500명이 모였다.
집회 참가자들은 ‘반란수괴 윤석열 체포’, ‘윤석열을 파면하고 구속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윤석열퇴진 전북운동본부’도 21일 오후 4시경 전주시 객사 앞 충경로에서, ‘윤석열퇴진 울산운동본부’는 울산시 남구 롯데백화점 앞 광장에서 각각 집회를 진행했다.
대구에서는 오후 5시경 대구시국회 주최로 ‘윤석열 즉각파면·국민의힘 해체 대구시민 시국회’가 열렸다. 제주에서는 오후 7시경 ‘윤석열정권퇴진·한국사회대전환 제주행동’ 주최 ‘윤석열 즉각 퇴진 요구 제주도민대회’가 열렸다.
175개 단체가 모인 윤석열정권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광주비상행동은 광주 동구 5·18 민주광장에서 7차 광주시민총궐기대회를 열었다. '윤석열정권퇴진대전운동본부'는 대전 서구 은하수 네거리에서 윤 대통령의 파면과 국민의힘 해체를 촉구하는 시민대회를 진행했다.
'윤석열 즉각 퇴진 사회대개혁 부산시민행동'과 '충북비상시국회의'도 각각 부산 서면 놀이마루와 충북도청 앞에서 윤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집회를 했다.
'윤석열정권퇴진강원운동본부'는 오후 3시경 강원 강릉시 국민의힘 권성동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사무실 인근 도로에서 강원도민대회를 열고 윤 대통령뿐 아니라 권 대표 권한대행의 국회의원직 사퇴와 국민의힘 해체를 촉구하기도 했다.
서울 남태령 고개에서는 윤 대통령 구속을 촉구하며 트랙터를 몰고 올라온 농민들이 21일 12시부터 밤새 집회에 참여했다. 과천대로가 통제된 가운데 광화문 집회를 마친 일부 시민도 집회에 합류해 밤샘 시위에 동참했다.
탄핵 반대 진영도 서울을 중심으로 대규모 집회를 벌였다.
보수단체인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 자유통일당 등은 21일 오후 1시부터 서울 세종대로 일대에서 집회를 시작했다.
집회 참가자는 경찰 비공식 추산 3만6천명, 주최 측 추산으로는 200만 명에 이른다.
이들은 탄핵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며 ‘윤석열 대통령, 국민이 지킨다’, ‘이재명 구속’ 등 구호를 외쳤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