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거짓말’을 하지 말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한준호 민주당 최고위원은 2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 90명이 비상계엄 당일 계엄해제 요구안 결의 표결에 불참한 이유와 관련해
나경원 의원이 아주 기가 막힌 변명을 늘어놨다”며 “거짓말도 정도껏 하라”고 말했다.
▲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을 비판하고 있다. <델리민주 생중계 화면 갈무리> |
나 의원은 1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12·3 계엄 당시 민주당 지지자들이 국회를 포위해 본회의장 진입이 어려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한 최고위원은 계엄 당시 국민의힘 의원들의 단체 대화방 상황을 토대로 나 의원의 주장을 반박했다. 단체방 대화방에서 김정재 의원이 4일 0시5분 도착한 국민의힘 의원 명단을 공유했는데 나 의원이 포함돼있었다는 것이다.
한 최고위원은 “우재준 국민의힘 의원은 0시3분 경찰이 적극적으로 막지 않으니 담을 넘어와 달라고 했다”며 “1분 뒤 박수민 의원은 ‘담 타고 진입했다’는 메시지를 남겼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회를 포위한 것은 경찰이고 나 의원 본인이 국민의힘 당사에 도착했을 때 담을 넘어 국회로 들어온 국민의힘 의원들도 분명히 있는데 어떻게 감히 민주당 지지자를 걸고 넘어지냐”며 꼬집었다.
한 최고위원은 “(나 의원처럼 잘못된 인식과 발언) 이러니까 국민의힘을 두고 ‘반성이 없다’라는 평가가 나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