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우라링4 사용자가 사이즈 키트를 활용해 손가락에 적합한 제품 크기를 찾고 있다. 유튜브 공식 계정 홍보 동영상에서 갈무리. <오우라> |
[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 ‘갤럭시링’과 라이벌로 평가되는 오우라가 크게 오른 기업 가치 평가에 힘입어 한화로 3천억 원에 가까운 자금을 유치했다.
19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오우라는 피델리티매니지먼트가 주도한 펀딩 라운드에서 2억 달러(약 2898억 원)를 모금했다.
오우라는 52억 달러(약 7조5344억 원)에 달하는 기업 가치 평가에 힘입어 자금 확보에 성공했다. 2022년과 비교해 가치 평가액이 2배 이상 상승했다는 설명도 제시됐다.
오우라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활용해 의료 기능을 강화하거나 글로벌 확장 및 인공지능(AI) 투자를 할 방침이다. 기업 인수를 고려한다는 발언도 전해졌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인공지능(AI) 분야를 제외한 유럽 기술 기업이 최근 성사시킨 투자 가운데 가장 큰 규모”라고 분석했다.
2013년 핀란드에서 설립된 오우라는 반지 형태의 웨어러블 스마트링을 제조해 판매하는 기업이다. 누적 판매량은 250만 개를 웃돈다.
오우라는 올해 작년보다 2배 이상 늘어난 5억 달러(약 7244억 원)의 매출을 거뒀다. 월 5.99달러 가격에 구독 서비스도 제공한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대형 기술 기업이 오우라의 성공에 주목하는 가운데 삼성전자도 올해 7월 갤럭시링을 출시했다”라고 덧붙였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