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상유 기자 jsyblack@businesspost.co.kr2024-12-20 10:4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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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도시정비사업 시공권 확보와 사업 다각화를 진행하고 있는 현대건설의 수주 경쟁력에 주목해야 한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은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현대건설은 지속적으로 정비사업 수주와 사업 다각화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며 “기업의 전략 방향에 변함이 없기 때문에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 NH투자증권이 현대건설의 수주 경쟁력에 주목하며 건설업종 최선호주로 유지했다.
이날 이 연구원은 현대건설 목표주가 4만3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현대건설은 서울 서초구 신반포2차 재건축사업 시공사로 선정됐고 현재 서울 용산구 한남4구역 재개발사업에서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건설이 한남4구역에 이어 수주를 추진할 현장으로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3구역 재건축사업이 꼽혔다.
이 연구원은 한남4구역과 압구정3구역 등에서 하이엔드 브랜드 ‘디에이치’ 경쟁력, 정비사업 입지 등에 기반한 수주 경쟁력을 보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건설이 신반포2차, 한남4구역, 압구정3구역 등 사업장 3곳을 수주한다면 매년 2200억 원의 매출총이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건설의 사업 다각화 노력으로는 ‘CJ가양동연구소’, ‘힐튼호텔 복합개발’ 등 착공이 가시화한 투자개발형 분야와 데이터센터 및 원전 분야가 꼽혔다.
이 연구원은 “건설업계에서는 단계적 금리 인하, 신규 착공 증가로 점진적 원가율 개선이 나타나겠지만 의미 있는 반등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기업별 변별이 어려울 것”이라며 “건설업종은 당장의 원가율 개선보다는 기업의 수주 경쟁력, 신사업 모색 노력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다”며 현대건설을 업종 최선호주로 유지했다.
현대건설은 올해 연결기준 매출 33조1270억 원, 영업이익 597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1.7% 늘지만 영업이익은 24.0% 줄어드는 것이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