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1억4870만 원대에서 하락하고 있다.
원화 가치 하락으로 비트코인의 통화 헤지(위험 회피) 기능이 주목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 20일 홍성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원화 가치 하락으로 비트코인의 통화 헤지 기능이 부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사진은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
20일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오전 8시13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BTC(비트코인 단위)당 0.76% 내린 1억4875만2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빗썸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대부분 떨어지고 있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3.63% 낮아진 523만1천 원에, 리플은 1XRP(리플 단위)당 0.20% 내린 3445원에 각각 사고팔리고 있다.
비앤비(-0.68%) 솔라나(-3.29%) 도지코인(-8.66%) 에이다(-6.02%) 트론(-0.52%)도 24시간 전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테더(2.01%), 유에스디코인(2.08%)은 24시간 전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외에도 유엑스링크(30.66%) 무브먼트(23.32%) 모카버스(20.10%) 맨틀(10.54%)은 24시간 전보다 큰 폭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홍성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원화 가치의 약세가 이어지면서 비트코인의 통화 헤지 기능이 부각되고 있다고 바라봤다.
비트코인은 특정 통화로 표시되는 자산이 아니기 때문에 한국인 입장에서는 비트코인을 보유할 경우 원화를 헤지하거나 통화를 다각화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통화 가치의 구조적 약세가 이어지고 있는 다른 국가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될 수 있다고 바라봤다.
홍 연구원은 “원화 약세로 인해 원화 표시 비트코인 성과가 체감상 두드러지고 있어 자산 포트폴리오에 포함시킬 유인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