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감독원은 19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성 평가 결과 전체 PF 규모의 10.9%인 22조9천억 원이 유의 및 부실우려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 |
[비즈니스포스트]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성 평가 결과 전체의 10.9%인 약 22조9천억 원 규모의 사업장이 구조조정 대상에 올랐다.
금융감독원은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기관 등과 부동산 PF 상황 점검회의를 열었다.
금감원은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신규 PF 취급액이 15조 원을 웃돌았다”며 “브릿지론 취급비중도 확대되는 등 자금 선순환이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9월 말 기준 금융권 PF대출 연체율은 3.51%로 6월 말보다 0.05%포인트 개선됐다. 2022년 6월 말 이후 최초로 하락했다.
금융회사들은 9월 말 210조4천억 원 규모 전체 PF 사업장 사업성 평가도 완료했다.
사업성 평가 결과 유의·부실우려 등급에 해당하는 여신은 전체 PF 익스포저(위험노출액)의 10.9% 수준인 22조9천억 원으로 나타났다. 6월 말보다 4천억 원 줄었다.
금감원은 “유의·부실우려 사업장은 재구조화 및 정리계획에 따라 올해 말까지 9조3천억 원, 2025년 상반기까지 16조2천억 원을 재구조화·정리 완료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미 10월 말까지 4조5천억 원 규모 사업장이 재구조화 등을 통해 부실 우려가 정리된 것으로 집계됐다.
금감원은 “재구조화·정리를 완료한 4조5천억 원 가운데 주거 사업장은 2조8천억 원으로 약 3만5천 호 주택공급 촉진 효과를 기대한다”며 “잔여 사업장의 정리 등이 원활히 진행되면 다음해 상반기까지 추가로 약 10만4천 호의 주택공급 촉진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계획했던 부동산 PF 연착륙 방향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금융·건설업계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등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