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우크라이나 게임 개발사 GSC게임월드가 지난 11월21일 출시한 오픈월드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스토커2'가 이미 개발비를 웃도는 매출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막심 크리파 GSC게임월드 소유주는 18일(현지 시각) 우크라이나 포브스와 인터뷰에서 "게임 출시 한 달 만에 투자비를 초과하는 매출을 기록했다"며 "이미 프로젝트를 수익성 있게 만들 만큼 충분히 판매했다"고 말했다.
▲ 우크라이나 게임 개발사 GSC게임월드가 제작한 오픈월드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스토커 2'가 이미 손익분기점을 넘겼다고 회사 소유주 막심 크리파가 설명했다. <스팀 게임 페이지 갈무리> |
그는 GSC게임월드의 지분 82%를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 18%는 예브게니 그리고리예비치 최고경영자(CEO) 겸 총괄 디렉터가 소유하고 있다.
스토커2는 전작인 스토커 3부작이 출시된 2010년 이후 14년 만에 나온 신작이다. 출시 후 최적화 문제로 게임 이용자 불만이 다수 제기됐지만, 몇 차례의 패치로 상당 부분 개선됐다.
게임 구체적 개발비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최소 수천만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PC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의 매출 추정치를 분석하는 게이멀리틱(Gamalytic)에 따르면 이 게임은 스팀에서만 6880만 달러(약 997억 원)의 매출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됐다.
그는 "회사가 스토커2에 대한 2종의 추가 콘텐츠(DLC)를 계획하고 있다"며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기업 넷플릭스와 TV 시리즈 제작도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동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