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면세점에서 최순실씨 게이트와 관련된 화장품 ‘존 제이콥스’가 퇴출될 것으로 보인다.
존 제이콥스의 박휘준 대표는 최순실, 정유라 모녀가 자주 찾았던 서울 강남의 성형외과 ‘김영재의원’ 김영재 원장의 처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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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존 제이콥스 화장품. |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24일 “‘존 제이콥스’는 현재 임시 매장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며 “예상보다 매출이 잘 나오지 않아 계약연장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존 제이콥스’는 7월 말 신라면세점에 입점했는데 계약기간이 5개월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국내 중소화장품 브랜드 육성 차원에서 임시로 운영해보고 결과가 좋으면 정식 매장으로 이동한다”며 “이번 경우에는 그렇지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올해 2월 명절선물로 존 제이콥스 제품을 돌렸고 5월에는 박 대표와 외국 순방에 동행했다. 그 뒤 존 제이콥스는 ‘박근혜 화장품’으로도 유명세를 탔다.
존 제이콥스는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에도 입점했다. 신세계면세점은 2017년 5월 계약기간까지 매장을 유지하기로 했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원래부터 중소기업 제품이고 큰 매출을 기대했던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다음해 5월까지는 운영할 것으로 보인다”며 “문제가 발생하면 나중에 퇴점 고려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과 최씨, 박 대표의 관계가 알려지면서 신세계면세점과 신라면세점 입점 특혜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두 면세점들은 외부압력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