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준 기자 hjkim@businesspost.co.kr2024-12-18 16:00:47
확대축소
공유하기
[비즈니스포스트] 서울 서부지역 주민들의 숙원인 ‘서부선’ 도시철도 사업이 16년 만에 본궤도에 오른다.
서울시는 12일 열린 ‘2024년 기획재정부 제5회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민투심)’에서 서부선 도시철도 실시협약이 심의를 통과했다고 18일 밝혔다.
▲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12일 ‘2024년도 제5회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를 열고 서부선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안)을 심의·의결했다.
서부선은 도시철도 기반시설 취약지역인 서울 서북권과 서남권 지역의 대중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은평구 새절역(6호선)에서 관악구 서울대입구역(2호선)까지 15.6km를 잇는 것을 뼈대로 한다.
서울시는 서부선이 조속하게 착공할 수 있도록 공사비 급등 상황을 반영한 총사업비를 증액하는 등 사업성 확보와 실시협약 통과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서부선은 이번 민투심에서 기본계획 특례를 반영한 첫 번째 사례가 됐다. 특례 반영에 따라 총사업비는 4.24%(642억 원) 증가한 1조5783억 원이 된다.
서울시는 2025년 상반기 실시협약 체결을 목표로 관련 절차를 준비한다. 마지막 단계인 실시 설계 승인을 거친 뒤 2026년부터 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공사비 급등,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위축 등 어려운 사업 여건으로 건설 출자자가 탈퇴한 것을 놓고는 사업시행자가 신규 건설 출자자를 모집할 수 있도록 서울시에서도 적극적으로 돕기로 했다.
민간투자사업 지정이 최종 취소된 위례신사선은 재정 투자 사업으로 전환된다. 서울시는 중앙정부와 지속 협의해 위례신사선의 착공 시기를 가능한 앞당긴다는 계획을 세웠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서부권 주민의 오랜 숙원과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사업 추진에 모든 역량을 동원한 결과 16년 만에 민투심 통과라는 결실을 거뒀다”며 “남은 후속 절차에도 신속하게 돌입해 착공 단계까지 원활하게 마칠 수 있도록 사업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