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연말을 맞아 금융기관과 손잡고 주거위기가구를 위한 기부금을 마련했다.
토지주택공사는 17일 경남 진주시 본사에서 ‘2025년 위기가구 생활안정 지원사업 기부금 전달식’을 열고 4억5천만 원을 주거복지재단에 전달했다고 18일 밝혔다.
▲ (왼쪽부터) 임경문 경남은행 서부영업본부장, 이흥현 한국토지주택공사(LH) 건설임대사업처장, 이민구 우리은행 경남영업본부장, 성기열 하나은행 진주지점장, 안병용 주거복지재단 대표이사가 17일 경남 진주시 토지주택공사 본사에서 열린 '2025년 위기가구 생활안정 지원사업 기부금 전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 |
토지주택공사는 3억 원, 우리은행과 하나은행, 경남은행이 각각 5천만 원씩 모두 1억5천만 원을 지원했다.
이번 기부금은 토지주택공사 임대주택에 거주하는 임차인 가운데 실직, 질병, 사고 등 불가피한 사유로 임대료를 장기 체납해 퇴거 위기에 놓인 취약계층 등을 위해 사용된다.
토지주택공사는 실질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대상자에게 지원금을 전달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학계, 비정부기구(NGO) 등의 주거복지 전문가와 ‘LH주거지원위원회’를 구성해 지원 대상가구를 결정한다.
토지주택공사는 2020년부터 주거복지재단을 통한 주거위기가구 지원사업을 시행했다. 이 사업의 누적 기부액은 올해까지 17억6천만 원이다.
토지주택공사는 고금리, 고물가 등으로 취약계층의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지원 한도금액과 지원대상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구체적으로 보면 내년부터 지원 한도금액을 500만 원에서 800만 원으로 상향한다. 지원대상에는 주택관리공단 관할 임대단지의 임차인도 포함된다.
이흥현 토지주택공사 건설임대사업처장은 “이번 기부금이 어려운 상황에 놓인 주거위기가구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관과 협업해 실효성있는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