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이 해외주식 거래 증가의 수혜를 볼 수 있다는 증권업계 분석이 나왔다.
임희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18일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주식 이해도 상승 등으로 해외주식 거래대금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해외주식 위탁매매(브로커리지) 수익성과 이익 민감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 해외주식 거래가 증가하면서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등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는 증권업계 분석이 나왔다. |
2024년 4분기 소매(리테일) 기준 해외주식 하루 평균 거래금액은 4조 원을 넘어섰다. 코로나19 뒤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주식 접근성과 편의성이 제고되고 시장 이해도가 높아진 덕분으로 풀이된다.
해외주식은 수수료율이 국내주식보다 3.7배가량 높다. 증권사 수수료율을 보면 국내주식은 0.03%포인트, 해외주식은 0.11%포인트 수준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순수수료율과 시장점유율을 고려할 때 해외주식 위탁매매 수익성이 국내주식보다 6.1배 가량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증권(4.8배), 한국투자증권(4.8배) 등도 높은 편으로 파악됐다.
임 연구원은 “해외주식 투자시장이 지금과 같은 추세로 확대되면 일부 증권사는 해외주식 수수료가 국내주식 수수료를 역전할 가능성이 높다”며 “해외주식 거래대금 확대에 따라 증권사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유지한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