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내렸다.
17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0.91%(0.64달러) 하락한 69.65달러를 기록했다.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연합뉴스> |
같은 날 런던선물거래소의 2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0.97%(0.72달러) 내린 배럴당 73.1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미국 연방준비제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발표를 하루 앞두고 있어 경계감에 하락 마감했다”고 말했다.
연준은 18일(현지시각)부터 FOMC 정례회의를 개최한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시장 전문가들은 연준이 이번 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소폭 인하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연구원은 “연준 금리 인하 속도가 더뎌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달러화 강세 및 금리 상승 우려가 높아지면서 국제유가 또한 하방 압력을 보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08% 오른 106.94로 장을 마감했다.
통상적으로 달러 가치와 유가는 서로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을 보인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