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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준감위원장 이찬희 "이건희 신경영 선언처럼 모든 것 바꾸는 '생각의 전환' 필요"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24-12-17 15:3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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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준감위원장 이찬희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0136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건희</a> 신경영 선언처럼 모든 것 바꾸는 '생각의 전환' 필요"
▲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장이 17일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서초사옥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이 삼성의 변화를 위해 ‘생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1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에서 열린 준법감시위원회 정례회의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삼성이 변해야 한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많은 분이 공감하고 계실 것”이라며 “지난 1993년 고 이건희 선대회장이 신경영 선언을 했을 때처럼 모든 것을 바꾸는 생각의 전환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그는 “아마 삼성도 다양하게 변화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준감위는 그런 변화 과정에서 혹시라도 준법의 테두리를 벗어나는 일이 없도록 더욱 철저히 준법 감시 업무를 수행하겠다”고 했다.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삼성글로벌리서치에 신설된 경영진단실도 언급했다.

삼성글로벌리서치 경영진단실은 관계사의 경영진단과 컨설팅 기능을 수행한다. 

이 위원장은 “경영진단실이 어떤 업무를 본격적으로 할 것인지 알지 못하고, 준감위 관계사에 포함돼 있지는 않다”며 “삼성 전체의 어떤 큰 틀에서 준법 업무 수행이라는 점에 비춰 경영진단실 업무를 계속해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막 출범했고 신임 최현호 사장은 업무 수행 능력이나 추진력에서 어느 정도 인정받았기 때문에 (경영진단실이) 삼성이 변화하는 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의 위기 타개를 위한 준감위 역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변수들이 많이 발생했다”며 “국내외 변수들 가운데 삼성이 준법 테두리 내에서 어떻게 성장할 수 있는지 조언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많은 소통을 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그는 “이 회장과 준법 감시 업무를 비롯한 여러 가지 안건을 두고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며 “장소, 소통 방식 등에 대해선 다양한 방안이 있으니 여러분께서 잘 판단해달라”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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