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주식시장에서 전력 인프라주를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가 의견이 나왔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실은 17일 하나구루아이 보고서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의 정책 리스크가 부각되는 가운데 전력기기는 영향이 미미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며 오늘의 테마로 ‘전력 인프라’를 꼽았다.
▲ 국내 주식시장에서 전력 인프라주를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가 의견이 제시됐다. |
관련 종목으로는 HD현대일렉트릭과 LS일렉트릭, 제룡전기, 제일일렉트릭, 효성중공업, 대원전선, 지엔씨에너지 등을 제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서 종목별 희비가 엇갈리고 있지만 국내 전력기기분야는 영향이 크지 않아 관심을 둬야 한다는 것이다.
전력기기가 정책 영향이 적은 이유로는 인공지능(AI)시장 성장과 노후 전력망 교체 등이 꼽혔다.
AI는 방대한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해야 해 전력 수요가 높다. AI산업이 각광받고 주목받는 만큼 전력기기주도 투자자 이목을 끌 수밖에 없는 셈이다.
하나증권은 “AI산업의 지속 성장에 따른 수혜 기대감과 미국 내 노후 전력망 교체 수요 수혜가 기대된다”며 “2022년 기준 70년 이상 노후화한 전력망 비중은 30% 이상으로 전력망 교체 필요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전력망 현대화를 강조한 점도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혔다.
하나증권은 “트럼프 당선인은 미국의 에너지 자립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력망과 그리드의 현대화를 추진하겠다는 의견을 내놨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