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SMC가 일본 반도체 공장 가동을 2024년 4분기 중 시작하겠다는 계획을 재확인했다. TSMC와 일본 현지 기업들의 합작법인 JASM 반도체공장 간판. |
[비즈니스포스트] TSMC가 일본 구마모토에 신설한 반도체 파운드리 공장 가동을 올해 안에 시작한다. 소니를 비롯한 현지 고객사에 주로 공급이 예정되어 있다.
16일 대만 공상시보에 따르면 TSMC는 구마모토 공장에서 예정대로 올해 안으로 양산에 들어간다.
웨이저자 TSMC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콘퍼런스콜에서 4분기 중 구마모토 1공장 가동, 내년 1분기 2공장 착공을 목표로 제시했는데 이를 실현하는 것이다.
TSMC 구마모토 공장은 일본에 설립되는 첫 파운드리 공장이다. 소니와 덴소 등 현지 기업들과 합작법인 JASM을 통해 투자 및 운영이 이뤄진다.
호리타 유이치 JASM 사장은 양산 계획을 밝히며 “일본 공장에서 생산되는 반도체는 대만 TSMC 공장에서 제조되는 것과 동일한 품질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TSMC는 대만 내 수자원과 전력 등 인프라 부족,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등을 목적으로 일본에 첫 반도체 생산공장 건설을 추진해 왔다.
일본 정부는 1조2천억 엔(약 11조2천억 원)에 이르는 투자 보조금을 제공하며 이런 계획을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TSMC는 내년 착공하는 구마모토 2공장에 이어 3나노를 비롯한 첨단 미세공정을 활용하는 세 번째 공장을 일본에 신설하는 계획도 검토하고 있다.
공상시보는 TSMC가 일본에서 반도체 패키징 관련한 연구개발 및 투자를 확대할 가능성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