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영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효성티앤씨가 효성화학 특수가스 사업부 인수를 결정하자, 향후 재무구조 악화를 반영해 16일 효성티앤씨 목표주가를 낮췄다. 브라질 산타카타리나에 위치한 효성티앤씨의 스판덱스 공장. <효성>
최영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효성티앤씨 목표주가를 기존 42만 원에서 35만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효성티앤씨 주가는 직전거래일인 13일 24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 연구원은 "목표주가 하향의 주 요인은 효성화학 특수가스 사업부 양수 과정에서의 재무구조 악화를 반영한데 기인했다”며 "양수가액 9200억 원 지불을 위한 현금지출, 차입 확대 등을 고려해 순차입금 추정치를 기존 1조1천억 원에서 1조8천억 원으로 높였다”고 말했다.
회사에 대한 투자요점이 스판덱스라는 관점은 유지했다.
최 연구원은 "2025년 초 연산 5만4천톤 규모의 스판덱스 설비 증설을 통해 연간 실적개선을 이어갈 것”이라며 "2025년에도 글로벌 스판덱스 수급은 견조한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 원단업체들의 재고일수가 낮아 재고비축 수요 기대감도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증설을 마치면 효성티앤씨의 스판덱스 생산능력은 기존 연간 38만 톤에서 43만4천 톤으로 늘어난다.
원재료인 부탄다이올의 가격 하락이 멈춰 스프레드 축소가 걱정되고 있으나, 2025년 스판덱스 판가가 반등할 것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