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3거래일 연속 저가매수세에 강한 반등세를 이어갔다.
1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9.61포인트(1.62%) 상승한 2482.12에, 코스닥지수는 7.43포인트(1.10%) 오른 683.35에 거래를 마쳤다.
▲ 12일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사진은 이날 장마감 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연합뉴스> |
개인투자자는 코스피시장에서 2480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6일부터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순매도 흐름을 이어갔다. 이 기간 2조2642억 원어치를 판 셈이다. 반면 코스닥시장에서는 1429억 원어치를 순매수해 2일째 매수세를 기록했다.
외국인투자자는 코스피시장에서 216억 원어치, 코스닥시장에서 637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각각 3거래일과 2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이어갔다.
기관투자자는 코스피시장에서 1534억 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코스닥시장에서는 777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전날 뉴욕증시에서 대형 기술주와 반도체업종이 강세를 보인 영향에 삼성전자(3.52%), SK하이닉스(2.50%), 삼성전자우(2.42%) 주가가 강세를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7.01%) 주가는 장중 하락하기도 했지만 미국 정부가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첨단제조세액공제(AMPC) 보조금을 수정하는 데 상당한 시일이 걸릴 수 있고 전기차시장 성장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 강한 상승세를 기록했다.
삼성SDI(2.62%), 포스코퓨처엠(4.47%), 에코프로비엠(2.82%) 등 2차전지 가치사슬 주가도 지수 오름폭을 넘어서는 주가 상승세를 보였다.
KB금융(1.87%) 주가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삼성바이오로직스(0.95%), 현대차(1.20%), 셀트리온(0.38%), 기아(0.73%) 주가는 올랐지만 지수 오름폭에는 미치지 못했고 코스피 시가총액 10위 네이버(-4.59%) 주가는 차익실현 물량에 하락했다.
체코 산업국장이 한국정치 상황과 별개로 2025년 원전 계약 일정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발언했다는 보도에 두산에너빌리티(3.48%) 주가가 반등에 성공했다.
비상계엄 여파로 수주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는 우려에 주가 변동성이 높았던 한화에어로스페이스(4.53%), LIG넥스원(4.84%), 현대로템(4.42%) 등 방산업종 주가가 상승했다.
환율도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 전날과 비교해 0.3원 내린 1431.9원에 거래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14일로 예상되는 대통령 탄핵 추진과 질서 있는 퇴진을 요구하는 정치권 사태 수습 노력이 이어지고 있지만 대통령이 오전 대국민 담화를 통해 투쟁의지를 밝히면서 국내 증시는 장중 변동성이 높았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다만 현재의 정치 상황이 금융시스템과 경제로 번지지 않을 것이란 전망과 증시 과대낙폭 인식 속 저가 매수세가 유입돼 다시 상승폭을 키웠다”고 설명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