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방위사업청과 초음속 전투기 KF-21 40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최광식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한국항공우주산업 목표주가 6만7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방위사어벙과 초음속 전투기 KF-21 40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
11일 KAI는 5만5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 군은 2026~2028년 KF-21 블록1(공대공) 40대를 최초양산하고, 2032년까지 블록2(공대지)를 추가 80대 양산해서, 노후화된 다목적 3세대 전폭기 F-4와 경량급 전투기 F-5를 대체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한국국방연구원(KIDA)이 사업타당성 조사에서 블록1의 성능 입증 등의 이유로 최초양산을 20대로 줄일 것을 권고했고, 논란이 시작됐다.
최광식 연구원은 "최초양산 물량이 줄어들면 양산단가 상승이 우려되지만 계획대로 120대를 모두 양산하면 양산단가는 크게 변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결국 올해 3월 방위사업추진위원회 160회에서 KF-21 최초양산 물량을 20+20으로 두 번에 걸쳐 계약하는 방식으로 결정했다.
KF-21 최초 양산(20대)는 올해 6월에 방위사업청과 KAI 사이의 1조5500억 원 계약으로 확정됐고, 내년에 공대공 무장 검증 시험을 마치면 추가 20대 양산 계약을 체결하는 일정이다.
KF-21의 최초양산 계약은 KAI의 개발단계 업체투자금 보상 4천억 원을 제외하고, KAI, 한화시스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방위사업청과 맺은 계약은 2조2300억 원으로 확인된다. 대당 단가는 1112억 원으로 추정된다.
또 체계-부체계 사이의 LIG넥스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이 공시한 계약상대 KAI의 3건이 있다. KAI는 기체 가격의 70%를 매출로 인식한다. 부체계들 가운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46%, 한화시스템은 8%, LIG넥스원 12%를 차지한다.
최 연구원은 "2천 소티(군용 항공기의 단독 출격횟수)를 목표로 하는 KF-21 블록1은 11월에 1천 소티를 무사고 비행에 성공했고, 이 과정에서 작년 단거리 공대공, 중거리 공대공 실사격 성공 소식도 알리는 등 순조롭다"며 "2026년에는 KF-21의 개발 성공과 실전 배치 소식을 듣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