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금융감독원이 우리금융·우리은행 검사결과 발표를 2025년 초로 미룬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1일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현재 경제상황과 금융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우리은행 등 금융권의 주요 검사발표를 2025년 초로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 이복현 금감원장이 4일 정부서울청사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
금감원은 우리금융에서 전임 회장 관련 부당대출 건이 적발된 가운데 2025년으로 계획된 정기검사를 1년 앞당겨 실시했다.
이 원장은 이 결과를 12월 중으로 발표하겠다는 뜻을 내놨는데 최근 경제 상황 등을 고려해 내년 초로 발표시점을 미룬 것이다.
계엄·탄핵에서 비롯한 정치적 불확실성이 금융시장 불안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뜻도 내놨다.
이 원장은 “환율급등 등 일시적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금융사 재무적 탄력성이 축소돼 긴요한 자금공급과 정상적 배당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시장과 소통하며 규제 합리화를 위한 다양한 과제를 발굴하고 경제·금융이 원활히 작동하도록 총력을 다할 것을 주문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은행 완충자본 규제나 보험업권 신 건전성 제도(K-ICS)와 관련해 개선할 수 있는지 살펴보겠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금융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내부통제 노력도 이어져야 한다고 바라봤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