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가 2024년 9월5일 경기 이천 본사에서 열린 SK하이닉스 미래포럼에서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 SK하이닉스 > |
[비즈니스포스트]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이 2025년 1월 성과급 지급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곽 사장은 11일 오전 경기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에서 ‘함께하는 더(THE) 소통행사’를 열고 임직원들에게 “(특별보너스 지급)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며 “내년 설 전에 초과이익성과급(PS)을 지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분기마다 최고경영자가 직접 직원들 이야기를 듣고, 각종 경영 현안을 설명하는 소통행사를 연다.
이날 행사에는 출장을 떠난 김주선 인공지능(AI) 인프라 사장을 제외하고 안현 개발총괄 사장, 송현종 코퍼레이트 센터 사장, 김영식 양산총괄 부사장, 차선용 미래기술연구원 부사장 등 C레벨이 모두 참석했다.
곽 사장은 “초과이익성과급은 예측치만으로는 선지급이 불가하며, 올해 4분기 실적까지 다 나와야 특별보너스 지급 여부를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정량적인 것과 달리 정성적으로는 AI 업계 리딩, 경쟁사와 비교해 우위를 달성했기에 긍정적 방향으로 노력해 보겠다”고 말했다.
초과이익성과급은 연간 실적에 따라 1년에 한 번 연봉의 최대 50%(기본급 1000%)까지 지급하는 인센티브다. SK하이닉스는 2021년부터 전년 영업이익의 10%를 초과이익성과급으로 지급해왔다.
SK하이닉스는 2024년 고대역폭메모리(HBM) 성과를 바탕으로, 역대 최대 수준인 약 23조4700억 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반도체 호황기였던 2021년 영업이익 12조4103억 원보다 배 가까이 많은 것이다.
곽 사장은 HBM 경쟁 우위를 자신했다.
그는 “5세대 HBM인 HBM3E 개발 완료와 사업화 기반을 마련했으며, HBM 대량 양산 체계와 압도적 경쟁력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2025년 상반기 HBM3E 16단 제품을 공급하고, 6세대 HBM4 12단 제품 생산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