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1억3870만 원대에서 하락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친가상화폐 정책 기대감에 최근 한 달 가격이 급등한 만큼 조정구간에 들어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 비트코인 시세가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 뒤 가격 급등에 따른 조정구간에 들어섰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은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
11일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오전 8시33분 기준 비트코인은 1BTC(비트코인 단위)당 24시간 전보다 0.58% 하락한 1억3870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빗썸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대체로 내리고 있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2.55% 떨어진 520만6천 원에, 솔라나는 1SOL(솔라나 단위)당 2.36% 낮아진 30만6800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테더(-0.14%), 비앤비(-1.32%), 도지코인(-5.19%), 유에스디코인(-0.28%) 등도 24시간 전보다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리플(6.05%), 에이다(1.38%), 트론(3.17%) 등은 가격이 오르고 있다.
이밖에 엑스파일네트워크(23.17%), 모포(20.28%), 아이오넷(11.89%), 레이디움(11.67%), 온도파이낸스(11.36%) 등이 24시간 전과 비교해 큰 폭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이번 주 가상화폐시장의 매도세가 11월 초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한 뒤 한 달여 동안 가격이 치솟은 데 따른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트코인 가격은 미국 대선 뒤 10만 달러(약 1억4천만 원)를 넘어서면서 역대 최고가를 보였다. 일부 주요 알트코인 가격도 2배 넘게 올랐다.
가상자산 대출 플랫폼 유호들러의 루슬란 리엔카 시장 책임자는 “수요일에 발표될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의 예상보다 높은 수치를 보이면 가상화폐를 포함 금융시장 전체에서 진행되고 있는 조정이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