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비상계엄 혼란에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기로 했다.
이 원장은 4일 오전 금감원 모든 임원이 참석한 확대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시장이 완전히 정상화될 때까지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해 날마다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복현 금감원장이 4일 정부서울청사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밤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6시간여 만에 의사를 거둬들였다. 이에 따라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져 철저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한 것이다.
이 원장은 “금융권 외화조달 여건을 실시간으로 주시하고 금융사별로 외화유동성 추이를 밀착 점검하겠다”며 “이상 징후가 탐지되면 관계기관과 공조 아래 모든 안정조치를 시행할 것이다”고 말했다.
국내 금융시장 신뢰도를 확보하기 위해서도 노력하기로 했다.
이 원장은 “투자자 불안심리에 올라탄 허위사실이나 풍문 유포행위는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엄정 대응하겠다”며 “외국 은행지점 등 해외 투자자와 간담회 등을 통해 한국의 우량한 대외건전성 등을 놓고 적극적으로 소통할 것이다”고 말했다.
시장 불확실성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기업의 어려움에도 대응하겠다는 뜻을 내보였다.
계엄 혼란에 따라 금융시장이 요동친 만큼 기업 부담으로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와서다.
이 원장은 “기업 금융애로 상담센터를 운영할 것”이라며 “필요하다면 대출 만기연장과 상환유예 등 신속지원 프로그램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