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밤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3일 오후 긴급 대통령실 발표를 통해 비상게엄을 선포하면서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대통령으로서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국민여러분께 호소한다”며 “국회는 정부 출범 이후 22건의 정부 관료 탄핵소추를 발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것은 세계 어느나라에도 유례가 없을 뿐 아니라 우리나라 건국 이후 유례가 없던 상황”이라며 “판사를 겁박하고 검사를 탄핵하는 등 사법 업무를 마비시킨데 이어 행정부도 마비시키는 내란을 획책하는 등 명백한 반국가행위”라고 강조했다.
국회를 ‘범죄자 집단’이라고 규정하며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전복시키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국회는 범죄자 집단의 소굴이 됐고 입법독재를 통해 국가의 사법·행정 시스템을 마비시켜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전복을 기도하고 있다”며 “친애하는 국민여러분, 북한 공산세력으로부터 자유 대한민국을 수호하고 국민의 자유와 행복을 약탈하고 있는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세력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비상계엄하에서 반국가세력을 반드시 척결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 비상계엄을 통해 망국의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는 대한민국을 재건하고 지켜낼 것”이라며 “이를 위해 지금까지 패악질을 일삼은 망국의 원흉, 반국가세력을 반드시 척결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반국가세력의 준동으로부터 국민의 자유와 안전, 국가 지속가능성을 보장하며 미래세대에게 제대로 된 나라를 물려주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며 “빠른 시일 안에 반국가세력을 선포하고 국가를 정상화시키겠다”고 덧붙였다.
국민들을 향해 불편을 감수해달라고 호소했다.
윤 대통령은 “선량한 국민들게 다소 불편이 있겠지만 최소화하는데 주력하겠다”며 “이와 같은 조치의 자유대한민국의 영속성을 위해 부득이한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공지를 통해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를 열고 전군의 비상경계 대비태세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