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인터넷·게임·콘텐츠

7천만 명 이용 로블록스 구글·애플 30% 수수료에 반기, "자체 플랫폼 결제시 '로벅스' 더 제공"

이동현 기자 smith@businesspost.co.kr 2024-12-03 12:03:5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글로벌 1위 이용자 창작 콘텐츠(UGC) 플랫폼 '로블록스'가 구글과 애플의 30% 앱스토어 결제 수수료 정책에 반기를 들었다.

로블록스는 두 앱스토어와 직접 소송을 통해 30%에 이르는 높은 결제 수수료율을 낮추려는 대다수 접근 방식과 달리 자체 플랫폼에서 결제 시 이용자에 인센티브를 주는 방식을 취하기로 했다.
 
7천만 명 이용 로블록스 구글·애플 30% 수수료에 반기, "자체 플랫폼 결제시 '로벅스' 더 제공"
▲ 로블록스의 컴퓨터, 웹, 자체 기프트카드를 통한 자체 플랫폼 유료 결제 시 추가 '로벅스'를 제공한다는 안내문. <로블록스 홈페이지 갈무리> 

3일 게임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로블록스는 지난 11월 27일(현지시각) 개발자 포럼을 통해 로블록스 공식 웹사이트, 자체 기프트카드 등을 통해 '로벅스'를 유료 결제한 이용자에 최대 25%의 로벅스를 추가 제공한다고 밝혔다.

로벅스는 로블록스 화폐로, 유료 게임 이용이나 아이템 구매에 사용된다. 유료 결제를 통해 구매하거나, 플랫폼에서 개발한 게임이나 아바타를 판매해 얻을 수 있다.

회사 측은 이번 방침이 일시적 이벤트가 아니라 향후 세계 이용자를 대상으로 지속 유지하는 큰 변화라고 설명했다. 또 로벅스가 추가 공급되더라도 콘텐츠 개발자들은 1로벅스 당 동일한 환율로 수익을 얻을 수 있어 모두에 혜택이 돌아간다고 덧붙였다.

사실상 회사가 동일 가치를 담보하는 화폐를 콘텐츠 제작자와 이용자 전원에 무상으로 제공하는 셈이다. 이는 로블록스의 높은 이용자 수를 활용해 구글과 애플의 앱마켓 의존도를 낮추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로블록스 2023년 재무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로블록스 일일활성이용자수(DAU)는 6840만 명이다. DAU는 24시간 동안 앱을 사용한 기록이 있는 이용자 수를 뜻한다. 이 가운데 80% 이용자가 모바일로 로블록스에 접속해 콘텐츠를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로블록스는 구글과 애플 앱마켓에서 지난 30일 동안 약 1729억 원, 1년 동안 약 1조9204억 원의 매출을 거둔 것으로 추산됐다.

게임사 매출 규모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구글과 애플은 일반적으로 약 30%의 앱수수료를 게임사에게 부과한다. 로블록스 입장에서는 모바일 플랫폼에서 PC·콘솔 등으로 이용자를 끌어들일 수 있다면 큰 이득이 발생하는 것이다.

다만 이와 관련해 애플과 구글이 제재를 가할 가능성도 있다. 애플은 외부 결제 수단을 동원했던 음악 스트리밍 앱 '스포티파이', 미국 개발사 에픽게임즈의 슈팅 게임 '포트나이트' 등의 앱스토어 접속을 차단하기도 했다. 

구글·애플 등과 소송을 벌이고 있는 팀 스위니 에픽게임즈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에 "로블록스가 마침내 애플세(높은 결제 수수료율)에 맞서 싸워줘 기쁘다"며 "모든 앱이 웹 기반 결제가 가능해지고, 더 저렴한 비용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동현 기자

최신기사

KT 1분기 이통3사 수익성 1위 전망, 김영섭 경영 효율화·AI로 왕좌 탈환
삼성전자 트럼프 '관세 폭탄' 반사이익 보나, "아이폰 가격 43% 인상 가능성"
용산정비창 재개발 수주전 혈투 예고, '초고층' 포스코이앤씨 vs '용산타운' HDC현산
아이에스동서 15년 만에 전문경영인체제로, 대형 개발사업 앞두고 재무전문가 중용
석유기업 BP '저탄소 모빌리티' 사업조직 없앤다, 화석연료에 역량 더 집중
트럼프 관세로 세계 신재생에너지 전환 빨라진다, 중국 수출 다변화에 속도
"8년 전과 다르다, 환율 1500원 갈 수도" 외환시장 진짜 변수는 트럼프 관세
현대차 휴머노이드 사업 정의선이 직접 챙긴다, 트럼프 정책이 기회로 떠올라
윤석열 "응원해 주신 분들 기대에 부응 못 해 죄송", 승복 메시지 없어
트럼프 상호관세와 에너지 정책 '모순' 뚜렷해져, 미국 물가상승 부담 키운다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