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당분간 상승동력을 되찾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차기 정부 출범과 관련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현실화되는 시기가 여전히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 도널드 트럼프 2기 정부가 출범해도 가상화폐 관련 정책이 우선순위로 자리잡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도지코인 등 가상화폐 그래픽 이미지. |
3일 투자전문지 배런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미국 대선 뒤 나타났던 가파른 오름세를 유지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정부가 출범한 뒤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전반에 우호적 정책을 예고했지만 이러한 수혜가 실체화될 수 있는 시기는 다소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배런스는 “내년 1월20일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가 취임하기 전까지 시세 상승을 이끌 뚜렷한 촉매제를 찾기 어렵다”고 바라봤다.
트럼프 정부가 출범해도 곧바로 이러한 정책이 실행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수입관세 부과 등 트럼프 당선자가 취임 뒤 직면할 문제가 가상화폐 정책과 비교해 우선순위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배런스는 비트코인 시세가 이 때문에 최근 일주일 가까이 부진한 흐름을 보인 것이라고 해석했다.
트럼프 정부의 가상화폐 정책 방향이 구체화되기 전까지 확실한 상승 계기를 확보하기는 어려울 수도 있다는 의미다.
배런스는 “트럼프 당선자가 주도한 비트코인 랠리는 다소 김이 빠지고 있다”며 이더리움과 도지코인 등 다른 가상화폐 시세에도 유사한 흐름이 관측된다고 덧붙였다.
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9만6093달러 안팎에 오르내리고 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