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올랐다.
2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0.14%(0.10달러) 오른 68.10달러를 기록했다.
▲ 미국 캘리포니아주 롱비치 웰링턴 유전지대. <연합뉴스> |
같은 날 런던선물거래소의 2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0.01%(0.01달러) 내린 배럴당 71.8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 회의 연기로 공급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이나 원유 수요 불안이 완화되며 상승했다”고 말했다.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 회원국들은 1일로 계획됐던 정례회의를 5일로 연기했다.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는 원래 이번 달부터 증산에 들어갈 계획이었으나 시장 상황 변동으로 인해 여러 차례 연기해왔다.
같은 날 중국 금융정보업체 차이신은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1.5로 2개월 연속 확장세를 이어갔다고 발표했다. 또 종합 PMI 생산지수는 50.8을 기록해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중국 시장은 주요 원유 수요처 가운데 하나다. 중국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는 신호가 나오며 원유 수요를 향한 시장 불안감도 낮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미국 ISM 제조업지수는 여전히 기준선을 하회하고 있지만 전월 및 시장 예상을 모두 상회하는 수준으로 발표돼 유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미국공급관리협회(IMS)는 11월 제조업 PMI가 48.4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46.5를 기록한 전월과 비교해 더 높아졌으며 로이터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47.5를 상회했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