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희 기자 JaeheeShin@businesspost.co.kr2024-12-02 10:4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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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효성티앤씨가 효성화학 특수가스 사업부 인수와 관련해 유상증자 가능성을 부정했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효성티앤씨는 효성화학 특수가스 사업부 인수 검토와 관련해 시가평가 진행, 보유한 유형자산 규모와 차입금 감축 진행 등으로 유상증자 가능성이 없다고 코퍼레이트 데이에서 공식적으로 언급했다"고 전했다.
▲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효성화학 특수가스 사업부 인수와 관련해 효성티앤씨 측이 유상증자를 실시할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밝혔다고 2일 전했다. <연합뉴스>
앞서 효성티앤씨는 효성화학 특수가스 사업부에 대한 인수의향 질의서를 수령해 내부 검토하고 있다고 지난달 22일 공시했다.
효성티앤씨의 3분기 연결기준 현금보유량은 약 1천억 원이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회사가 유상증자를 실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 연구원은 기존 특수가스 사업의 인수 시너지를 예상했다.
효성티앤씨는 중국 취저우에 연산 3500톤 규모의 삼불화질소(NF3) 설비를 보유하고 있는데, 효성화학 특수가스 사업부의 연산능력 8천 톤과 합치면 세계 2위 규모의 생산 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그는 "효성화학의 네오켐사업부문은 우량 고정거래처와의 높은 거래비중, 자체 플랜트 기술과 공정개선 노하우에 기반한 우수한 원가경쟁력을 바탕으로 견고한 시장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타 사업부문의 실적부진과 재무구조 악화로 성장성이 큰 특수가스 사업에 투자가 제한됐다"며 "효성티앤씨로 편입할 경우 기존 염소가스 D2뿐만 아니라 관련 특수가스 사업 확대도 가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반도체 전문 컨설팅기관 테크셋(Techcet)에 따르면 2024년 반도체 전자 가스 시장 규모는 65억9천만 달러로 2023년보다 10% 증가했다. 특히 삼불화질소는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반도체 가스 품목으로 2023년~2028년 연평균 20%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