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현 기자 hsmyk@businesspost.co.kr2024-11-29 16: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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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를 비롯해 SK하이닉스가 4조 원을 투자한 일본 키옥시아가 최근 낸드플래시 가격 하락에 따라 생산량 감축에 나설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이 기업들은 범용 낸드플래시 제품 생산을 줄이는 대신 최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구축으로 수요가 늘어난 고부가가치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용 낸드 제품 생산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 대만 공상시보는 업계 관계자를 인용해 삼성전자와 키옥시아가 최근 낸드플래시 가격 하락에 따라 생산량 감축에 들어갈 것이라고 보도했다. 사진은 일본 키옥시아 낸드플래시 공장 모습. <키옥시아>
대만 공상시보는 29일 업계 관계자를 인용, 일본 키옥시아가 12월 낸드플래시 생산 감축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삼성전자 역시 낸드플래시 가격 하락을 막기 위해 감축을 고려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 관계자는 AI 서버용 낸드플래시 제품인 eSSD 수요가 늘어날 것이며, 특히 16테라바이트(TB) 이상 용량의 eSSD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낸드플래시 제조사들이 범용 낸드 생산을 줄이는 대신 이같은 고수익 낸드 제품 생산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메모리카드·USB용 낸드플래시 범용제품(128Gb 16Gx8 MLC)의 11월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전월보다 29.80% 내린 2.16달러를 기록했다.
낸드플래시 가격은 지난해 10월부터 5개월 연속 상승한 후 보합세를 유지하다가 올해 9월부터 하락세로 전환했다.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eSSD 가격은 안정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다른 낸드 가격은 이미 하락하기 시작했다며, 전체 낸드플래시 산업 매출이 4분기에 약 10%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