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서울시 송파구 교통회관에서 진행된 한미사이언스 임시 주주총회에서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하는 제2-1호 안건이 가결됐다.
▲ 한미사이언스 28일 서울시 송파구 교통회관에서 한미사이언스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신동국 회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의결권의 3318만8984주(57.86%)가 찬성해 보통결의 안건을 충족했다.
신동국 회장이 등기임원에 선임되면서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는 정원 10명을 다 채우게 됐지만 사실상 '식물 이사회'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는 기존 10명 정원에 9명으로 구성돼 있었다.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 등 형제측 인물로 분류되는 사람들이 5명, 형제측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이른바 3인연합(신동국·송영숙·임주현)측 인물로 분류되는 사람들이 4명이었다.
여기에 신동국 회장까지 가세하면서 결국 형제측과 3인연합측 인물이 각각 5명으로 구성된 것이다.
이사회는 회사의 주요 의사결정을 하는 기구인데 어느 한 쪽도 과반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앞으로 주요 안건마다 입장이 첨예하게 갈려 어떤 판단도 내릴 수 없게 됐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신 회장은 임시 주총에 직접 참석하지 않고 대리인을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이사회 정원을 기존 10명에서 11명으로 늘리는 제1호 안건은 이번 임시주총에서 부결됐다. 이에 임주현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은 자동으로 폐기됐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