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지하철 9호선 흑석역 역세권에 1012세대 규모의 공동주택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27일 열린 제8차 서울특별시 도시재정비위원회에서 흑석2구역의 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계획 변경으로 용적률이 기존 400%에서 600%로 변경됐다. 이에 따라 서울 동작구 흑석동 99-3번지 일대 4만5229㎡ 면적에 지하 7층~지상49층, 1012세대(공공주택 352세대 포함) 규모의 공동주택 단지가 조성된다.
서울시는 2020년 흑석2구역의 공공재개발 1차 사업 후보지 지정 이래 지하철 9호선 개통, 인접구역 준공 등 변화된 여건을 반영해 이번 변경안을 마련했다.
도로 등 기반시설계획은 재조정하고 지역에 필요한 공공시설을 확보했다. 흑석동 초입에 위치했다는 특성을 반영해 이 지역이 흑석동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수 있는 건축계획을 담았다.
서울시는 흑석로 연접부에는 연도형 상가를 배치하고 흑석역과 중앙대병원을 연결하는 폭 6m 규모의 입체형 공공보행통로 등 2개소의 공공보행통로를 지정해 보행 편의 증진과 더불어 가로 활성화 방안을 수립했다.
흑석2구역과 연접한 흑석로는 폭이 21.5m~26m로 확장된다. 공동주택 부지 남측에는 지역에 필요한 공공청사와 사회복지시설의 공공시설을 설치한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이번 흑석2구역의 재정비촉진계획 결정은 흑석동의 새로운 랜드마크 건립은 물론 가로 활성화를 통해 지역 주민의 생활 여건 역시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4재정비촉진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의 조건부 가결, 서울 강동구 성내5재정비촉진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결정(안)의 수정가결도 진행됐다.
청량리4재정비촉진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에는 교통수요 부족으로 이미 건설이 취소된 전농동588~배봉로간 연결고가도로의 도시계획시설을 폐지하는 방안이 담겼다.
이에 더해 민자역사연결통로(B1F)의 시설물 간섭 등을 고려해 연결 통로 조성 범위를 2개 층에서 1개 층으로 줄이고 선상관장연결통로(4F) 및 민자역사연결통로(B1F)의 도시계획시설 종류를 철도에서 도로로 변경해 유지관리 주체를 명확히 했다.
성내5재정비촉진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에는 건축계획 변경 없이 성내5구역으로 이전 예정인 성내2동 주민센터와 천호공영주차장을 연결하는 지하공공보도시설의 추가 결정 내용만이 포함됐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