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래에셋증권이 인도 현지 증권사 인수를 마무리하고 인도시장 확대에 더욱 힘을 싣는다.
미래에셋증권은 인도 현지 증권사 쉐어칸(ShareKhan) 인수를 마쳤다고 28일 밝혔다.
▲ 미래에셋증권이 인도 증권사 쉐어칸 인수를 마치고 인도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한다. |
미래에셋증권은 쉐어칸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지난해 12월 맺었다. 이후 인도 중앙은행(RBI)과 인도 증권거래위원회(SEBI)의 기업결합 승인을 받아 이날 인수를 완료했다.
이에 따라 쉐어칸은 미래에셋쉐어칸으로 새 출발한다.
국내 증권사가 인도 현지 증권사를 인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래에셋증권이 2017년 국내 증권사 최초로 인도 자본시장에 진출한 지 6년 만이다.
쉐어칸은 2000년에 설립돼 고객 310만 명 이상, 지점 120여 개, 사업파트너 4400명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현지 10위권 증권사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번 인수로 인도 자산관리사업에서 온오프라인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래에셋그룹의 글로벌 전문성을 활용해 그룹차원의 사업 시너지를 창출해 5년 안에 인도 현지 5위 증권사로 발돋움할 계획도 세웠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쉐어칸 인수는 인도를 핵심성장 시장으로서 중요한 위치에 두려는 미래에셋의 의지를 나타낸다"며 "인도 고객에게 미래에셋그룹의 글로벌 역량을 활용해 새로운 부의 창출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이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따르면 올해 인도 쉐어칸 인수를 시작으로 글로벌 사업에서 연간 1천억 원 이상의 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기자본의 40%를 배분한 글로벌사업이 본격적 궤도에 오르는 2027년부터는 글로벌사업에서 세전이익 5천억 원 이상을 창출한다는 목표도 정했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