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철 기자 dckim@businesspost.co.kr2024-11-27 15:2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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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검찰이 명태균씨의 국민의힘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해 국민의힘 당사를 압수수색했다.
명씨를 수사하는 창원지검 전담수사팀은 27일 오전부터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 명태균씨 관련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27일 국민의힘 당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마친 뒤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사진 오른쪽)과 국민의힘 당사를 빠져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검찰은 국민의힘 중앙당에 2022년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김영선 전 의원이 전략공천을 받았던 지역구(경남 창원의창)의 공천심사 관련자료를 요청했으나 국민의힘이 응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욱 국민의힘 원내부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검찰의 압수수색 조치가) 시간이 길게 진행되지는 않았으며 당무감사 자료 등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며 “지난 2022년 재보선 관련해서만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원내부대표는 “명태균씨의 정치자금법 위반 관련 사항이 주요 혐의”라며 “중앙당사의 조직국과 당 기조국에 공천 관련 내용이 있기에 (검찰이) 자료를 확인하는 절차를 진행할 것이고 기획조정국도 압수수색 조치에 들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진행된 격차해소특별위원회 정책토론회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당 관련 부서로부터 (압수수색) 보고를 받았다”며 “법원에서 발부된 (압수수색) 영장의 범위 내에서, 정당으로서 정치활동의 본질을 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법에 따라 응하겠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명태균씨는 2022년 6월 실시된 경남 창원의창 국회의원 보궐선거 공천과 관련해 김 전 의원으로부터 7620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국회의원 보궐선거와 함께 실시된 지방선거에 대구시의원과 고령군수 예비후보로 등록한 2명에게서 김 전 의원 등과 함께 2억4천만 원을 수수한 혐의도 받는다.
명씨는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의 국민의힘 공천 개입 의혹에 핵심 인물로 지난 15일 구속됐으며 이날 오후부터 구속적부심을 받고 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