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제조업체가 느끼는 경기지수가 미국 대선 이후 불확실성과 수출 둔화 우려에 1년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 기업경기조사 및 경제심리지수’에 따르면 11월 제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10월보다 2.0%포인트 하락한 90.6으로 집계됐다.
▲ 11월 제조업 기업심리지수가 미국 대선 이후 불확실성과 수출 둔화 우려에 1년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사진은 국내 산업단지 모습. <연합뉴스> |
이는 지난해 10월 90.5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폭도 올해 8월 2.9%포인트 이후 가장 컸다.
한국은행은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통상정책 관련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고 자동차와 반도체 등 주력 수출품목에 대한 수출 둔화 우려가 제조업 기업심리지수 하락에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비제조업 기업심리지수는 10월과 비교해 0.4%포인트 높아진 92.1로 나타났다.
제조업과 비제조업을 종합한 전체 산업의 기업심리지수는 10월보다 0.6%포인트 떨어진 91.5로 집계됐다.
기업심리지수는 기업이 인식하는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다. 부정적이라고 답한 업체가 긍정적이라고 응답한 업체보다 많으면 100을 밑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