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방산주 주가가 변동성 구간에 놓인 것으로 평가됐다. 당분간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으나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 매력은 유효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전세계 분쟁들이 종국으로 접어들면서 방산주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며 “다만 종전과 평화는 미묘한 차이가 있어 군비 증가 기조와 안보적 긴장감은 지속될 것이다”고 말했다.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방산주 주가의 장기 기대감은 유효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
전날 현대로템(-13%), 한화에어로스페이스(-11%), 한화시스템(-10%), LIG넥스원(-9%), 한국항공우주(-5%) 등 국내 방산업종 대표주 주가가 하락했다.
지난 20일부터 보면 현대로템(-22%), 한화에어로스페이스(-16%), 한화시스템(-16%), LIG넥스원(-14%), 한국항공우주(-9%)의 주가 하락폭은 더욱 커진다.
이스라엘이 레바논의 헤즈볼라와 휴전협상을 진행한다는 소식에 더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 의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기대감이 확산된 결과로 풀이된다.
또한 신 트럼프 내각에서 정부효율부를 책임지게 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국방부 예산 감축 발언도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연구원은 다만 일시적 종전은 가능할지라도 궁극적 평화가 도래하기는 여전히 힘들 것으로 바라봤다.
러-우 전쟁의 경우 양측이 원하는 바를 모두 충족하기란 현실적으로 어렵고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휴전협상도 결국 이스라엘이 전선을 이란에 집중시키기 위함이라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벤야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안보 강화와 정치적 생명 연장 관점에서 전쟁을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이어 “전세계적 군비 증가 기조와 안보적 긴장감은 지속될 것으로 판단되며 국내 방산주들의 해외 수주와 실적 개선은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다”고 말했다.
다만 “3년 동안 상승행진을 이어온 주가는 종전으로 인해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며 “장기 관점에서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