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내렸다.
26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0.24%(0.17달러) 하락한 68.77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 시리아 알 오마르 유전지대에 위치한 정제설비. <연합뉴스> |
같은 날 런던선물거래소의 1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0.14%(0.10달러) 내린 배럴당 72.9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가 휴전 합의를 발표하면서 중동 지역 정세 불안이 완화된 영향에 하락했으나 낙폭은 제한됐다”고 말했다.
중동언론 알자지라에 따르면 26일 이스라엘과 레바논 시아파 무장정파 헤즈볼라는 다음날 새벽 4시부터 효력이 발휘되는 휴전에 합의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이번 휴전 협상에 합의한 이유는 이란의 동맹들에 집중하고 우리 군이 부족한 장비를 다시 보충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1일(현지시각)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 회의를 앞두고 있는데 최근 OPEC+가 감산 축소 시기를 계속해서 연기해왔던 만큼 이번 회의에서도 이를 논의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OPEC+는 원래 다음 달부터 감산 축소를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경기 불안을 이유로 증산을 내년으로 연기했다. 내년 초부터 감산 축소에 나선다면 다음 달 정례회의에서 이를 논의할 가능성이 높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