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지주가 종속·관계회사의 기업가치 개선을 뼈대로 하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내놨다.
롯데지주는 26일 투자 주식의 가치 향상과 주주환원 강화,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경영 선도 등의 내용을 담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했다.
▲ 롯데지주는 26일 투자 주식의 가치 향상과 주주환원 강화, ESG경영 선도 등의 내용을 담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했다. 사진은 서울 송파구 잠실동 롯데월드타워 전경. |
롯데지주는 다른 국내 대기업 지주사와 비교해 주가순자산배수(PBR)가 낮은 이유가 주요 사업 실적이 상대적으로 부진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사업 포트폴리오를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롯데지주는 이런 현황 진단 아래 투자주식의 가치를 높이고 주주환원을 강화하는 한편 ESG경영에 힘쓴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또한 롯데지주는 상장·비상장 자회사의 가치를 높이고 주주환원율을 35% 이상을 지향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주주환원율은 배당금과 자기주식 소객액을 순이익으로 나눈 비율이다.
주요 자회사별 기업가치 제고 목표를 살펴보면 롯데웰푸드는 2028년 해외 매출 비중을 35%로 늘리기로 했다. 2028년 자기자본이익률(ROE) 목표치는 8~10%로 잡았다.
롯데칠성음료는 2028년 매출 5조5천억 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2028년 자기자본이익률(ROE) 목표치는 10~15%다. 부채비율은 100% 이하를 목표로 두고 있다.
롯데쇼핑은 2030년 매출 20조, 영업이익 1조3천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30년 해외사업 매출 3조 원 달성 목표도 세웠다.
이들 상장 자회사는 주주환원율을 높이고 주주배당을 실시하는 등 주주환원도 강화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비상장 자회사인 롯데지알에스, 코리아세븐, 롯데바이오로직스도 각각 실적 개선과 성공적 생산시설 구축 등의 목표를 정하고 세부 실행계획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2024~2026년 3개년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현금배당과 자사주 소각 검토를 통해 안정적이고 예측가능한 정책 운영으로 주주환원율 35% 이상을 지향하겠다고 했다. 중간배당 도입도 검토하기로 했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