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준 기자 hjkim@businesspost.co.kr2024-11-26 15:3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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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계룡건설이 베트남에 진출하는 한국 기업을 위한 첫 한국형 산업단지의 공사를 마무리했다.
계룡건설은 현지시각으로 23일 베트남 흥옌성 클린 산업단지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 윤길호 계룡건설 대표이사 사장(왼쪽)이 23일 베트남에서 열린 흥옌성 클린 산업단지 준공식에서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오른쪽)에게 표창장을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계룡건설산업>
준공식에는 시공사인 계룡건설의 윤길호 대표이사 사장과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이상욱 한국토지주택공사(LH) 부사장, 최영삼 주베트남 대한민국대사, 쩐 꾸옥 반 흥옌성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계룡건설은 프로젝트 성공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박상우 장관으로부터 표창장을 받았다.
흥옌성 클린 산업단지 프로젝트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등 한국 컨소시엄과 베트남 기업인 TDH에코랜드가 공동 투자한 민관협력사업이다. 하노이에서 남동쪽으로 36㎞ 떨어진 흥옌성 지역에 143만1천㎡(43만 평) 규모로 조성됐다.
토지주택공사와 흥옌성이 2017년 산업도시 개발 협력 업무협약(MOU)를 체결하며 시작된 사업은 2022년 9월 착공하며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계룡건설은 한국-베트남 합작법인인 VTK와 2022년 8월 계약을 맺은 뒤 같은 해 9월 공사를 시작했다.
계룡건설은 준공까지 통상 4∼5년이 걸려 완공되는 산업단지 조성을 2년3개월 만에 마무리했다.
쩐 꾸옥 반 흥옌성장은 축사를 통해 “계룡건설과 같은 능력 있는 한국기업들의 기술력과 베트남의 유리한 입지를 결합해 흥옌성 클린 산업단지 사업과 같은 투자 협력이 많이 추진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계룡건설은 흥옌성 클린 산업단지 프로젝트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흥옌성 클린 산업단지 2단계, 박닌성 동남신도시 개발사업 등 후속 사업에도 참여하겠단 계획을 세웠다.
계룡건설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베트남과 한국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산업 인프라를 한국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이 협력해 성공적으로 완수한 첫 사례”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계룡건설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