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모터쇼에 테슬라 로보택시 전용차량 사이버캡이 전시돼 있다. 사이버캡은 스티어링휠과 페달이 없는 2인승 차량으로 설계됐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테슬라가 자율주행 무인 차량호출 ‘로보택시’와 인간형 로봇(휴머노이드) ‘옵티머스’ 관련 기술인력 채용 공고를 내걸며 실제 제품 테스트를 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25일(현지시각) 테슬라 전문매체 테슬라라티에 따르면 테슬라는 공식 구인 홈페이지를 통해 로보택시와 옵티머스를 원격 조종할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를 모집하고 있다.
테슬라는 채용 직원에 가상현실(VR) 기기를 제공해서 로보택시와 옵티머스를 원격 조종하는 업무를 맡길 예정이다.
로보택시와 옵티머스 모두 인공지능(AI) 학습에 기반해 자동으로 작동하는데 원격 조종으로 이를 보완하며 동작을 효율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소프트웨어를 조정하는 작업도 요구된다.
테슬라라티는 “테슬라가 로보택시와 옵티머스를 실제 환경에서 시험 운행하는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테슬라는 기업 미래를 이끌 새 성장동력으로 로보택시와 옵티머스를 꼽았다.
현재 주력 사업인 전기차 판매를 넘어 인공지능 기업으로 탈바꿈하는데 핵심 제품을 개발 공간 외부에서 시험하는 단계에 다다른 것으로 풀이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3분기 콘퍼런스콜을 통해 2025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와 텍사스주에서 로보택시 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한다고 전했다.
옵티머스 또한 2025년 생산에 들어가 테슬라 전기차 제조에 일부 투입은 물론 2026년 다른 기업에 산업용으로 판매하는 방안도 거론됐다.
테슬라라티는 “이번 구인 공고를 근거로 테슬라가 내년에 로보택시 서비스를 출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추정해볼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