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내렸다.
25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3.22%(2.30달러) 하락한 68.94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 미국 노스다코타주 디킨슨 카운티에 위치한 석유 시추용 드릴. <연합뉴스> |
같은 날 런던선물거래소의 1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2.87%(2.16달러) 내린 배럴당 73.0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달러가 약세를 보였으나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불안이 완화되며 하락했다”고 말했다.
도이체벨레 보도에 따르면 서방권 선진국들은 이스라엘과 레바논 시아파 무장정파 헤즈볼라 사이의 휴전이 가까워졌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존 커비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 대변인은 25일(현지시각)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휴전 협상이 가까운 지점에 도착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안나레나 베어보크 독일 외교부 장관도 공식성명을 통해 “우리는 분쟁 상황과 관련해 걸프만과 아랍세계의 파트너들과 논의할 수 있는 것을 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레바논의 상황을 해결하고 휴전에 도달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도이체벨레에 따르면 안토니오 타하니 이탈리아 외교부 장관은 최근 열린 G7 장관급 회의에서 “중동 휴전 협상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바라본다”고 발언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국제유가가 중동 정세 불안에 이어 우크라이나 전 확전 우려도 높아지면서 강세를 보였던 만큼 중동 정세 불안이 완화되며 최근 상승분을 되돌리는 흐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