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국제사회에 보호무역주의 대응을 위한 공조를 제안했다.
도널드 존 트럼프 미국 공화당 후보의 당선에 따른 보호무역주의 강화에 대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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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주 장관은 18일 페루 리마에서 열린 제28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각료회의에서 “세계적으로 확산 중인 보호무역주의에 대응해 APEC은 무역을 통한 성장을 지속해 나가야 한다”며 “정치적 논리로 무역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조장하는 행동에 함께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산업부가 전했다.
주 장관은 한국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상황을 설명하며 “다른 회원국도 지속적인 FTA를 통해 자유무역에 기여해달라”고 촉구했다.
주 장관은 APEC이 역내 경제통합을 위해 중장기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아태자유무역지대(FTAAP)에 대한 방안도 제시했다.
그는 “모든 회원국에 실질적 혜택을 줘야 한다”며 “FTA별로 서로 다른 원산지 규정 때문에 생기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APEC 차원에서 품목별로 원산지 기준을 논의해보자”고 제안했다.
중소기업의 FTA 활용 촉진을 위한 ‘해외 직접구매 활성화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소액 물품에 대한 관세를 면제하고 일정 금액 이하의 물품에 대해서는 간이 통관절차를 적용하자는 내용이다.
이번 각료회의는 21개 APEC 회원국의 외교·통상 장관 및 차관이 참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