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제주항공이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노선에 고객을 가장 많이 수송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항공은 일본노선에서 올해 10월 말 기준 315만3963명을 수송하며 한국-일본 노선을 운항하는 항공사 가운데 가장 높은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 제주항공은 일본노선에서 올해 10월 말 기준 315만3963명을 수송하며 한국-일본 노선을 운항하는 항공사 가운데 가장 높은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사진은 제주항공 항공기. <제주항공>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한-일 노선 수송객 수는 2056만6186명으로 모든 국제선 노선 중 가장 많은 여객 수를 기록했다. 이는 두 번째로 많은 중국노선 수송객수 1156만910명보다 약 2배 가까이 많은 수치다.
한국-일본 노선 항공 여객수가 역대 최대치를 잇달아 경신하는 이유로 엔저 현상과 짧게 자주 떠나는 여행 트렌드가 거론된다.
올해 현재까지 한국-일본 노선 항공 여객수는 역대 가장 높은 수송객 수를 기록했던 2018년 연간 수송객 수 2135만896명에 이미 근접했다. 겨울철 온천여행 수요가 높은 일본을 찾는 여행객이 늘면서 올해 한국-일본 노선 수송객수는 연간 기준 역대 최대치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항공은 견고한 시장점유율을 바탕으로 일본노선 최강자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1~10월 제주항공의 일본 노선 수송객 수는 315만3963명으로 시장점유율 15.3%를 기록하며 국적항공사 1위를 차지했다.
이는 한국-일본 노선을 운항하는 모든 항공사 가운데 가장 높은 점유율이다. 제주항공은 다양한 노선·일정, 합리적인 운임을 한-일 노선 입지 강화의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제주항공은 11월 현재 인천·부산-도쿄(나리타)·오사카·후쿠오카 등 16개의 한국-일본 노선을 주 224회 운항하고 있다.
10월27일에는 부산-삿포로 노선에 신규 취항했으며 12월8일부터는 무안-나가사키 노선에도 신규 취항할 예정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가까운 곳으로 짧게 자주 여행을 떠나는 트렌드와 엔저 현상이 맞물리면서 견고한 일본 여행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며 "중단거리 네트워크에서의 핵심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해 가장 저비용항공사(LCC)다운 항공사로서 본연의 사업 모델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근영 기자